꽃 재배자 클럽
제 쇠비름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카펫처럼 피어났어요. 이 아름다운 꽃에 푹 빠져서 견딜 수가 없어요. 부드러운 꽃잎은 햇살 아래서 밝게 빛나고, 불꽃처럼 타오르고,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려요. 쇠비름은 제 어린 시절의 꽃이에요. 제 기억 속의 이 밝고 섬세한 꽃은 항상 우리 정원에서 자랐어요...
모든 작은 벌레들은 밝은 노란색 캐모마일을 좋아합니다. 벌레 떼가 하루 종일 그 주위를 맴돌죠. 노란빛이 도는 황금빛 셔츠를 입은 이 사랑스러운 데이지는 태양처럼 빛나며 아름다움으로 기쁨을 선사합니다. 어느 날, 로예프 루체이 동식물 공원을 걷다가 노란 데이지를 보았습니다. 이런 꽃은 처음 봤어요...
루핀의 밝은 촛불이 타오르고, 내 정원을 장식하고, 잎이 돋아났고, 호박벌 한 마리가 잔치에 초대받았네. 호박벌은 촛불 위에서 만족스럽게 윙윙거리며 주둥이로 꿀을 모으네. 내 하얗고 분홍빛, 푸른빛 루핀은 아름답게 빛나네! 루핀은 또 다른 멋진 꽃인데...
연인에게 "어떤 꽃이 제일 좋아?"라고 물었더니, "노란색 꽃이요. 너무 예뻐서 이름이 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주황빛이 도는 노란색이에요. 해바라기랑 좀 비슷해 보여요.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어나는데, 햇살처럼 밝고 화사해요."라고 대답했어요. 저는 오랫동안 루드베키아를 키워 왔는데, 이 꽃이 유일했어요...
팬지가 제 다차 곳곳에 자라고 있어요. 이 아름다운 꽃들은 이른 봄에 피죠. 눈이 녹자마자 정원 곳곳에 팬지 모종이 돋아나 있는 걸 발견했어요. 어떤 모종은 꽃까지 피웠고, 햇살이 땅을 따뜻하게 데우자마자 호기심 어린 눈을 뜨기도 하죠. 이 식물들은...
많은 사람들이 금잔화를 도시의 화단부터 시골 정원까지 어디에서나 자라는 소박하고 평범한 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잔화가 없다면 다차(dacha)가 얼마나 완벽하겠습니까? 저는 금잔화를 정말 좋아해서 매년 다양한 품종을 심습니다. 모종으로 키우기도 하고, 때로는 씨앗을 뿌리기도 합니다.
한번은 시장에서 꽃 모종을 사러 갔는데, 판매자가 거스름돈으로 낯선 꽃 두 송이를 줬어요. 가자니아 모종이었거든요. 그 이후로 이 꽃은 제 다차에 쭉 자리 잡았어요. 저는 매년 거베라와 비슷한 이 멋진 꽃의 씨앗을 사서 모종을 키우고 있어요.
세상에는 타고난 미적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작업이든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라서 위대한 예술가이자 전문 조경 디자이너가 됩니다. 안타깝게도 저와 부모님은 그런 재능이나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화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