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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나방의 침입

올해 크라스노야르스크의 6월은 시원하고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때로는 가볍고 차갑고 오래 지속되는 비가 내리기도 했고, 때로는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모든 화단을 적시고 꽃을 쓰러뜨리고 채소 잎을 꺾고 과일 싹을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밤낮으로 끊임없이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늘은 회색 구름으로 뒤덮였고, 해는 거의 비치지 않았지만, 너무 더워서 땅에 딱딱한 껍질이 생기고 갈라졌습니다. 이러한 모든 기온 변화, 과도한 토양 수분, 그리고 차가운 바람은 우리 채소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잡초와 해충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진딧물(날개 없는 작은 검은 진딧물 포함)이 데이지, 카모마일 꽃, 어린 벚나무 가지 위로 떼지어 몰려들었고, 작고 날개 달린 진딧물들은 페튜니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혹진딧물은 건포도 잎을 붉은 혹으로 뒤덮었고, 새순진딧물은 건포도, 자두, 사과나무 잎을 말려 버렸습니다. 크고 녹색이며 밝은 색의 진딧물들은 델피니움 잎을 끈적끈적한 덩어리로 뒤덮었습니다.

초원나방의 침입
초원나방의 침입

우리는 민간요법과 시중에서 판매하는 약을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치료를 시도했지만,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곤 했습니다.

6월 중순부터 날개 끝에 흰 무늬가 있는 작고 밝은 갈색 나방들이 다차에 나타났습니다. 수가 아주 많은 나방들이 꽃이 만발한 덤불 주변을 즐겁게 날아다니며 꿀을 먹고 있습니다.

초원나방의 침입 채소밭, 감자밭, 화단, 온실 등 어디에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방을 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곤충인지, 어디서 이렇게 많은 수가 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나방들이 알을 낳으면 어떤 애벌레가 부화할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지 궁금합니다.

초원나방의 침입

초원나방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0~12년에 한 번씩 엄청나게 많이 나타나서, 매년 우리 다차 위로 개체 한 마리씩 날아다닙니다. 올해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씨는 이 곤충들의 번식에 유리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암컷이 불임이 되어 개체 수가 감소합니다. 나방은 더 습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초원나방의 침입

초원나방은 다식성 해충으로, 애벌레는 채소와 곡물 작물을 먹고 잡초를 포함한 정원에서 자라는 모든 것을 갉아먹습니다. 애벌레는 나이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며, 연한 황록색부터 검은색까지 다양하고, 등에는 두 줄의 노란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알은 작고 타원형이며 납작하고 황백색이며 윤기가 납니다. 덥고 건조한 날씨에는 수분 부족으로 대부분의 알이 말라 죽습니다.

양배추 잎에 알덩어리가 있는 걸 이미 발견했어요. 양배추나방 알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양배추나방 애벌레가 정원을 날아다니기도 하거든요. 이제 양배추나방 애벌레가 떼로 몰려드는 걸 막기 위해 식물들을 잘 살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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