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다른 인기 장미에 대해 이야기해 드릴게요.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티, 글로리아 데이 품종이에요. 이 장미는 수많은 축제와 전시회에서 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글로리아 데이는 프랜시스 메이앙이 육종한 프랑스 장미입니다. 키는 약 1.2미터이고, 덩굴성이며 가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품종에는 2.5~3.5미터까지 자라는 덩굴성 품종이 있습니다.
이 품종은 Peace와 Gioia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장미는 1945년 제1차 유엔 총회에서 창립국 대표단 수장들에게 선물되면서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꽃은 매우 아름답고, 풍성하게 채워져 있으며, 지름이 최대 19cm까지 자랍니다. 제 장미는 지금까지 최대 15~16cm 정도만 피었는데, 이 정도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꽃은 다른 장미 품종들보다 훨씬 풍성하게 피어납니다. 완전히 피면, 그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중앙이 드러납니다.
글로리아 데이는 은은하고 꿀 같은 향과 과일 향이 어우러진 장미입니다. 이 장미는 봄에 처음 꽃을 피운 후 잠시 쉬고, 두 번째 꽃이 피는 시기는 8월 초부터 가을까지 더 깁니다. 하지만 여름 기온이 섭씨 37~40도까지 올라가 장미에게는 다소 덥고, 8월 하순부터는 서늘해지니 당연한 현상입니다.
장미는 짙은 녹색 잎을 가진 작고 아담한 관목처럼 자라지만, 꽃봉오리가 피어나면 이 아름다운 꽃이 다른 꽃들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입구 옆, 대문 옆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주변 꽃들에 붐비지 않고 아름다움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곳이죠. 가을에 꺾꽂이한 가지를 뿌리째 뽑아 앞마당에 심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가지를 하나 꺾어다가 봄에 이웃에게 주었습니다. (이 이웃도 이 장미를 보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 장미에는 흥미로운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색깔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꽃봉오리가 열리는 순간부터 만개할 때까지 꽃의 색조는 황록색에서 진홍색 가장자리가 있는 연한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같은 가지에 핀 꽃이 개화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꽃의 색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장미가 막 꽃봉오리를 피웠습니다.
이건 이미 꽃이 피었어요:
그리고 이것은 꽃이 완전히 열려 핵심을 드러낸 모습입니다.
장미는 기온 변화에 따라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시원한 날에는 꽃봉오리에 노란색이 우세하지만, 더운 날에는 노란색이 옅어지고 분홍색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지금 이렇게 꽃이 피었어요. 아주 섬세한 장미에 촘촘한 덤불이 생겼어요. 정원에 어떤 하이브리드 티 로즈를 심을지 아직 고민 중이시라면, 글로리아 데이를 추천합니다!






장미가 참 예쁘네요!
뷰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미! 예전에도 한 송이 있었는데, 우리 글로리아는 노란색이 더 많고 꽃잎 가장자리는 분홍색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