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에 나는 겨울 마늘을 다시 심지 않을 수 없었다. 내 메모에는 봄과 겨울 마늘에 관하여 가을에는 심지 않겠다고 썼는데, 겨울에 얼거나 물에 젖어서 죽는 경우가 많거든요. 작년 겨울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어요. 봄에 마늘 싹이 다 돋아나지 않았거든요.
사라지지 않은 것은 좋은 수확을 가져왔습니다.
가장 큰 마늘 몇 개는 심기 위해 따로 두고, 일부는 겨울용 저장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식용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하지만 수확을 마치고도 겨울 마늘을 심을지 말지 고민했습니다. 평소보다 봄 마늘을 훨씬 많이 심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마늘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걸까?
그런데 우연히 정원 센터에 갔다가 겨울 마늘을 봤어요. 가을에 심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음, 딱 한 번만 심어보고, 겨울을 견뎌내지 못하면 다시는 심지 않을 거예요.
저는 무게가 250그램인 작은 봉지 두 개를 샀는데, 봉지 안에는 여러 종류가 들어 있었습니다. 하나는 러시아 생산자인 그리고리 코마로프 품종이고, 다른 하나는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된 도브리냐 품종이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이 품종에 대한 정보를 찾았습니다.
겨울 마늘 도브리냐
이 늦게 익는 품종은 러시아 육종가들이 비교적 최근에 개발하여 2002년에 국가 등록부에 등재되었습니다. 내한성이 강하고 생산성이 높으며, 푸자리움병과 역병과 같은 병충해에 매우 강합니다. 해충에도 강합니다. 발아 후 125~130일 만에 익습니다. 마늘은 크고 둥글며 무게는 최대 60g입니다. 각 마늘에는 밝은 회색 껍질을 가진 마늘 10개가 들어 있습니다. 이 마늘은 달콤하고 약간 매콤한 맛이 납니다. 유통기한은 약 6개월입니다. 도브리냐는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심어야 합니다.
Grigory Komarov의 겨울 마늘
국내에서 재배되는 이 늦게 익는 품종은 발아 후 120일 만에 익습니다. 큰 과실의 무게가 80~120g에 달하는 고수확 품종입니다. 과실 한 개당 6~7개의 쪽이 흰색을 띤 분홍색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쪽은 흰색이며, 맛이 좋고 향긋하며 중간 정도의 매운맛을 지닙니다. 곰팡이병에 강하며, 유통기한은 최대 8개월입니다.
겨울 마늘을 심으려면 비옥한 토양이 필요합니다. 저는 미리 두 개의 작은 밭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여름에 자라는 완두콩을 심고 다른 하나는 어린 양배추를 심었습니다. 수확 후 흰겨자를 심었습니다. 싹이 자라면 평지 써레로 푸른 싹을 잘라내고 흙을 갈아준 후 퇴비와 나무재를 넣었습니다. 남편이 밭을 팠습니다. 그 위에 칼륨 비료와 과인산나트륨을 약간 뿌렸습니다. 흙을 잘 갈아준 후 갈퀴로 평평하게 다졌습니다. 약 2주 후 마늘을 심었습니다. 심기 전에 마늘을 쪽파로 분리하고 가장 큰 쪽을 심었습니다.
마늘 쪽은 이렇게 생겼어요. 시중에서 파는 마늘은 쪽 색깔이 밝은 반면, 제가 산 마늘은 좀 더 진한 보라색이에요.
나는 도브리냐와 그리고리 코마로프를 한 침대에 심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제가 직접 키운 마늘인데, 이름은 모르겠어요. 하나는 크슈샤의 할머니에게서 받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편의 여동생인 타티아나에게서 받은 거예요.
또한, 나는 전구에서 자란 마늘도 심었습니다.
늦가을에 심은 식물 위에 덮개재를 덮습니다. 보통은 잘 썩은 부식질로 덮지만 올해는 덮개재가 없습니다.
겨울을 잘 견뎌내렴, 내 작은 마늘아! 얼지 말고 봄에 싹이 트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