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얼어붙은 땅에서
얇은 줄기가 나타났다.
앵초 아름다운 스실라-
밝은 파란색 꽃.
안녕하세요, 정원사 여러분! 오늘은 제 다차에서 자라는 꽃에 대해 이야기해 드릴게요. 다른 앵초보다 먼저 꽃이 핍니다. 이 다년생 구근 식물은 스칠라(Scilla)라고 하는데, 시베리아 스퀼(Siberian squill)이라고도 합니다.
이 식물은 키가 작으며, 작은 구근에 2~4개의 선형 녹색 잎이 달리고, 여러 개의 꽃자루에는 꽃잎이 여섯 개인 작고 밝은 파란색 꽃이 핍니다. 품종에 따라 꽃잎은 파란색, 분홍색, 흰색입니다. 꽃은 작은 종처럼 생겼습니다.
스칠라는 3월과 4월에 일찍 피는데,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는 추운 봄에도 불구하고 4월 중순에 피었습니다. 민들레는 아직 피지 않았고, 불쌍한 제비꽃들은 얼어붙은 땅에 갇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킬라는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첫 햇살이 비치자마자 종 모양의 꽃을 피웠습니다.
스킬라는 약 2주 동안 꽃을 피우고, 그 후 꽃 대신 작은 씨앗꼬투리가 형성됩니다.
씨앗이 익으면 열매가 열리고 작은 씨앗이 떨어져 흩어집니다.
이 꽃을 본 지 딱 1년 됐어요. 이웃이 시든 꽃을 조금 파내서, 키가 작은 또 다른 앵초인 무스카리 옆에 심었어요. 무스카리도 작고 밝은 파란색 꽃을 피우고 비슷한 잎을 가지고 있어요.
스킬라는 무스카리보다 먼저 꽃을 피웁니다. 이미 꽃이 다 지고 난 후인데, 무스카리라고도 불리는 쥐 히아신스는 5월 초에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킬라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려고 했는데, 이 두 개의 작은 꽃이 나란히 피어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노란색 꽃이 핀 앵초를 하나 더 심었습니다.
시베리아 스퀼은 무스카리처럼 에페메로이드 꽃입니다. 꽃이 피면 잎이 사라지고 구근만 땅에 남습니다. 화단을 더 아름답게 꾸미려면 근처에 한해살이풀을 심어야 합니다. 저는 스퀼라 근처에 수레국화 싹이 돋아나고 있는데, 그대로 두거나 금잔화를 심을 생각입니다.
작은 스퀼 덤불들이 빠르게 자라고 있어요. 작은 구근 근처에서 작은 구근들이 자라고 있고, 씨앗에서 새순이 돋아나기도 해요. 이웃집에 벌써 블루벨 밭이 한가득이에요. 우리 스퀼도 잘 자라기를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