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썼듯이, 저는 꽃을 키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제 선인장도 자라지 않아요. 아무리 꽃을 키우려고 노력해도 (정말 좋아하는 꽃인데) 다 죽어버리거든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관리, 물주기, 조명 지침을 철저히 따르지만, 그래도 꽃은 말라서 썩어가고 있어요. 다행히 제 동물들은 잘 지내고 있어요. 고양이, 쥐, 그리고 기니피그 (정말 좋아하는 동물이에요).
그래서 저는 꽃을 가꾸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취미를 찾았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의 꽃을 사진으로 찍는 거예요. 저만의 아름다운 꽃 컬렉션을 만들고 있는 거죠. 그리고 이 사진들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으로 자주 설정해 두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나쳤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직접 찍은 사진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름조차 몰라요. 눈으로만 사랑하거든요.
저는 사마라 지역 곳곳에서 꽃 사진을 찍습니다. 가끔 안뜰을 거닐다 보면 앞마당이나 아파트 입구 근처에 핀 아름다운 꽃들을 보게 됩니다.
가끔 부모님 뵈러 마을에 가곤 합니다. 아파트도 있고, 정원이 있는 개인 주택도 있죠. 거기도 지나가다가 바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곤 합니다.
가끔은 자연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그곳에는 야생의 아름다움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죠. 풀과 들꽃… 숨 막힐 듯 아름답습니다! "야생" 사진들을 몇 장 소개합니다.
커다란 민들레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꽃이 핀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마을에서 이렇게 생긴 민들레를 자주 보곤 해요.
올해는 은방울꽃도 봤어요. 참고로, 은방울꽃은 붉은 책에 등재되어 있어서 여기서는 따는 게 금지되어 있는데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요. 은방울꽃들이 해안가를 따라 무리 지어 다니면서 꽃다발을 따서 길가에서 팔아요. 뻔뻔하고 겁도 없어요... 하지만 저는 땅에서 자라는 싱싱한 꽃을 좋아해요. 참을 수가 없었지만... (하하, 아니, 꺾은 건 아니에요) 근처에서 은방울꽃을 따고 있던 여자애에게 꽃다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어요.

은방울꽃과 함께 자라는 또 다른 산림 허브는 다음과 같습니다.
꽃과 함께 들판, 초원, 언덕에서 직접 따온 열매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들 야생 딸기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커다란 초원 딸기예요. 진짜 딸기는 숲이나 그 근처에서 자라며, 아주 작고 향긋한 맛에 은은한 쓴맛이 납니다. 저희 딸기는 "초원 딸기"라고 불리는 야생 딸기지만, 크고 아주 달콤해요. 저희는 이 딸기들을 따서 작은 일회용 용기에 담아 냉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