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다 됐네요. 인동덩굴이 익었어요. 올해는 풍성하네요.
수확한 열매 중 일부는 설탕 없이 통째로 얼려두고, 나머지는 퓌레로 갈아서 설탕을 약간 첨가한 후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잼을 만들었어요. 저는 매년 이 잼을 만들어서 제게 주는데, 다른 가족들은 너무 쓴다고 안 먹어요.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인동덩굴 잼은 맛있고, 달콤새콤하면서도 살짝 쓴맛이 나요. 향긋하고 아름다우며, 진한 버건디색을 띠고 있어요. 게다가 건강에도 아주 좋아요.
나는 1kg의 열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잼을 만들 때 보통 딸기 1kg당 설탕 1kg을 사용합니다. 올해는 6월이 춥고 비가 많이 내려 딸기가 평소보다 시큼해서 설탕이 적게 나와서 잼에 설탕을 조금 더 넣기로 했습니다. 딸기 1kg당 설탕 1.2kg을 넣었습니다.
열매를 분류하고 잎과 멍든 열매를 제거했습니다. 깨끗한 물에 헹군 후 체에 담아 물기를 빼주었습니다. 넓은 냄비에 잼을 만들었습니다. 인동덩굴을 냄비에 넣고 설탕을 조금씩 넣었습니다. 설탕이 열매에 골고루 묻도록 냄비를 살살 흔들어 주세요. 열매에서 즙이 나오도록 몇 시간 정도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저는 열매에서 즙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물 한 컵 정도를 넣었습니다. 나무 숟가락으로 살살 저은 후 다시 스토브 위에 올렸습니다.
잼이 끓으면 거품을 제거하고 불을 줄였습니다.
5분간 끓인 후 불을 끕니다. 잼을 스토브 위에 올려 식혀 딸기가 시럽에 스며들도록 합니다. 잼이 식으면 다 됐는지 아니면 잠시 더 끓여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잼이 걸쭉한지 묽은지도 알 수 있습니다. 묽으면 설탕을 넣고 더 끓입니다. 설탕이 부족하면 겨울에 잼이 시큼해질 수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불을 켜고 잼을 끓인 후 불을 줄이고 5분 더 끓였습니다. 잼은 걸쭉해졌습니다. 뜨거운 잼을 소독한 병에 붓고 깨끗하게 소독한 뚜껑으로 밀봉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병 네 개가 완성되었습니다.
잼에서 나온 거품 위에 물을 부었더니 매우 맛있고 상쾌한 과일 음료가 나왔고, 즐겁게 마셨습니다.
며칠 안에 겨울 동안 먹을 인동덩굴 콩포트를 만들 계획이에요. 전에는 만들어 본 적이 없는데, 맛있고 보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